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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리그 9연승을 달린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대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9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7267일 만에 9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는 2005시즌(6월4일부터 14일까지) 당시 리그 9연승을 기록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2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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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진과 불펜의 역할이 크다. 한화는 올 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특히 폰세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6승 평균자책점(ERA) 1.70으로 맹활약했다. 류현진도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ERA 2.91을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한승혁과 김서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 시즌 한화의 8회를 책임진 한승혁은 21경기에 등판해 2패 ERA 1.93 1세이브 8홀드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 동안 1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새 마무리 투수 김서현도 시속 160㎞ 강속구를 앞세워 뒷문을 단속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패 ERA 0.46 11세이브 1홀드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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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최다 연승 기록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의 전신)가 기록한 14연승이다. 빙그레는 그해 81승 2무 43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경기 일정도 대기록 달성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리그 10위 키움 히어로즈, 오는 13일부터 14일 리그 9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한화가 5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한다. 올 시즌 한화는 키움전 2승 1패, 두산전 2승 1패를 기록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한화 핵심 타자인 문현빈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키움전에 강세를 보였다. 문현빈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타율 0.556 OPS(출루율+장타율) 1.667을 기록했다. 플로리얼도 키움전 타율 0.500 OPS 1.396으로 활약했다. 채은성도 키움전 타율 0.462로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