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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 크론케 아스날 구단주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긴급자금을 투입한다. /사진=로이터 |
투자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팬들의 질타를 받아왔던 스탄 크론케 아스날 구단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구단에 자금을 투입한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스날 구단주인 스탄 크론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량의 현금을 투입한다"라고 전했다.
크론케 구단주는 대표적인 스포츠계의 거부다. 보유 재산만 64억파운드(한화 약 9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론케는 아스날 이외에 미식축구리그(NFL)의 LA 램스와 미국프로농구(NBA)의 댄버 너게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콜로라도 아발란체 등 대형 구단들을 거느렸다. 하지만 유독 아스날에는 자금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 크론케도 코로나19에는 위기 의식을 느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중순을 끝으로 잔여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입장 수익이 사라진 구단들은 저마다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스날 구단도 마찬가지다. 아스날은 재정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최근 운영진 임금을 33% 삭감하기로 한 데 이어 선수단과도 임금의 12.5%를 삭감하는 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크론케 구단주는 구단 자금 사정을 원활히 하고자 수백만파운드 가량의 긴급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