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적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의 리버풀 시절 모습.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국적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의 리버풀 시절 모습. /사진=로이터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공격수 리키 램버트가 전 동료인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램버트는 최근 한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든 로저스 당시 리버풀 감독이 나 대신 발로텔리를 선발로 기용한 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발로텔리와 램버트는 모두 2014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적에 대비한 영입이었으나 효과는 빈약했다. 램버트가 리그 25경기에서 2골, 발로텔리가 16경기 1골에 그쳤고 결국 두 선수는 다음해 여름 곧바로 팀을 떠났다.


램버트는 당시 발로텔리가 전혀 주전 자리를 꿰찰 자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램버트는 "발로텔리가 훈련을 하는 방식은 치욕적인 수준이었다. 훈련장 밖에서의 발로텔리는 매력적인 젊은이였으나 훈련에 임하는 모습은 좋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리버풀 시절의 리키 램버트(왼쪽)와 브랜든 로저스 당시 감독. /사진=로이터
리버풀 시절의 리키 램버트(왼쪽)와 브랜든 로저스 당시 감독. /사진=로이터
그는 "이런 태도를 보인 선수들을 이전에도 몇번 만났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은 이런 모습을 충분히 탈피해낸 데 반해 발로텔리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난 로저스 감독이 왜 이런 발로텔리를 바로잡지 못하는지, 그리고 왜 발로텔리를 나보다 선발로 놓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이는 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라고 밝혔다.

발로텔리는 결국 이듬 시즌 이전 소속팀인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OGC 니스로 완전이적했다. 그는 이후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거쳐 이탈리아 브레시아 칼초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