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지난달 25일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바에서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정국(왼쪽부터),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재현. /사진=뉴시스, 뉴스1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지난달 25일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바에서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정국(왼쪽부터),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재현. /사진=뉴시스, 뉴스1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지난달 25일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바에서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목격담에 따르면 멤버 A씨와 B씨는 지난달 26일 새벽까지 해당 바에 머물렀다. 이들이 목격된 바는 이달 초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도보로 약 6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으로 끝나는 듯했던 아이돌그룹 멤버의 이태원 방문은 18일 사실로 밝혀졌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을 돌아다녔다.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2주간 조심해야 하지만 차은우와 재현은 방송활동을 이어갔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이태원 목격자는 디스패치에 “(나도) 같은 곳에 있었고 음성이다. 그래도 2주간 외출을 자제했다”며 “아무일도 없다는 듯 활동하는 게 더 문제”라고 이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정국·차은우·민규·재현… ‘97모임’ 멤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 인근을 방문해 논란이 인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97모임 멤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97모임 멤버 중 정국, 유겸, 차은우, 민규. /사진=민규 인스타그램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 인근을 방문해 논란이 인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97모임 멤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97모임 멤버 중 정국, 유겸, 차은우, 민규. /사진=민규 인스타그램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 인근을 방문해 논란이 인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97모임 멤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97모임은 1997년생(24세)인 아이돌의 친목단체다. 이 모임에는 이들 4명 외에도 갓세븐의 유겸과 뱀뱀, 세븐틴의 도겸과 디에잇 등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겸은 지난해 JTBC '아이돌룸'에서 97모임에 대해 "19살 때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처음 만났다"며 "정국과 친해져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이후 나머지 멤버들이 합류해 97모임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정국 역시 한 방송에서 97모임 멤버들이 따로 단톡방을 만들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차은우와 정국은 서로의 방송 촬영장에 간식차를 보내며 우정을 과시했다.

사회적 방침 어긴 ‘97모임’, 결국 줄줄이 사과



'이태원 아이돌' 목격담이 사실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정국(왼쪽부터),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사진=뉴시스, 뉴스1
'이태원 아이돌' 목격담이 사실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정국(왼쪽부터),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사진=뉴시스, 뉴스1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이태원 방문 논란에 대해 “지난주 다수 언론의 문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당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했다”며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국은 지난 4월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도 "지난 4월25일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은우는 지난 2일 SNS에 “이승기 선배님에 이어 뜻 깊은 챌린지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는 글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 상징 수어를 하는 모습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던 차은우가 과거 ‘덕분에 챌린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해당 기간 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직후 기침,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나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규범을 실천하도록 각별히 더욱 주위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재현은 지난 4월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지만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 가지 않았고 (방문 시점은)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고 밝혔다.

SM은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관련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 역시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