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왼쪽)이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대니 세바요스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왼쪽)이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대니 세바요스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 아스날을 잡아냈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홈팀 맨시티는 에데르송 골키퍼가 나온 가운데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출전했다. 다만 아이메릭 라포르트의 중앙수비수 파트너로 19세의 에릭 가르시아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 조 윌록, 에디 은케티아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신경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은 재개 첫 경기인 만큼 상대 전술과 스스로의 몸상태를 파악하며 서서히 몸을 달궜다.

아스날에는 악재가 닥쳤다. 전반 7분만에 중앙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어 23분에는 수비수 파블로 마리까지 부상으로 나갔다. 전반 중반까지 2장의 교체 카드가 부상으로 사라졌다.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실책도 겹쳤다. 마리와 교체돼 들어간 루이스는 전반 종료 직전 치명적인 볼 트래핑 실수를 범했다. 루이스를 맞고 튄 공은 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에게 전달돼 선취골로 연결됐다. 루이스는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까지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본인은 해당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후 경기는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로 전개됐다. 맨시티는 승부의 추가 기울자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 수비수 라포르트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휴식을 줬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필 포든의 추가골이 터지며 경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맨시티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18일 열린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맨시티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18일 열린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4분쯤 맨시티 문전으로 길게 연결된 공을 가르시아가 쫓아갔다. 가르시아는 공을 향해 튀어나오던 에데르송 골키퍼를 보지 못했고 두 선수는 공중에서 그대로 충돌했다. 가르시아는 한참 동안 경기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목에 부목을 대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 결과로 양 팀은 서로의 순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19승3무7패 승점 60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82점)과의 격차가 22점으로 '다소' 좁아졌다. 아스날은 9승13무7패 승점 40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