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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지민이 전 멤버 민아를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평소 지민과 절친으로 알려진 같은 멤버 설현에게도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사진은 지민(왼쪽)과 설현. /사진=뉴스1 DB |
6일 설현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전날부터 지속적으로 누리꾼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민은 권민아에 폭로에 사과문을 올려 논란을 수습하려 했지만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라며 진심이 담긴 사과가 아니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권민아는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며 “신지민 언니 복 참 많아 좋겠다. 다 언니 편이야. 언니가 이겼어. 내가 졌어. 결국 내가 졌어”라고 적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AOA 멤버 중 지민과 함께 커플 문신을 하는 등 평소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설현에게 “방관도 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이 “멤버(지민)와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멤버(민아)의 아픔을 못 느끼셨나요? 방관한 것도 잘못이다”라는 댓글을 올렸고 9000여명에게서 ‘좋아요’를 받았다.
이는 권민아가 10여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왔다는 폭로에 대한 해명 요구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우정 타투도 하고 커플링도 함께 한 설현이 지민의 행동을 모를 리 없을 것”이라며 “10년 동안 지켜보기만 했다면 그것도 잘못”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댓글로 남겼다.
설현을 옹호하는 댓글도 있다. 다른 누리꾼들도 “민아가 지민때문에 힘들다고 한 것이지 설현까지 걸고넘어질 일은 아니지 않냐”며 “단체 활동을 한 걸그룹의 속사정을 모두 알 수 없으니 지나치게 확대해석해 비난하지는 말자”고 주장했다.
현재 지민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예계 활동 전면 중단과 AOA 탈퇴를 선언했다. 권민아는 소속사의 보호 속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