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이 공격수 조규성의 재활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미트윌란 공식 채널에 올라온 미니다큐멘터리 속 조규성의 모습. /사진=미트윌란 유튜브 캡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이 고통스러웠던 재활 과정과 새 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

미트윌란은 지난 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조규성, 나의 귀환'이라는 12분 분량의 미니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규성의 이야기가 담겼다.


조규성은 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전북 현대모터스에서 뛴 후 미트윌란으로 향했다. 그는 입단 첫해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시즌 막바지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감염 합병증이 발생해 예상보다 훨씬 긴 재활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티안 바흐 바스 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는 "조규성은 시즌 막바지에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섰다"며 "그는 새 시즌에 맞춰 무릎 수술을 받았다. 6주면 복귀할 수 있는 간단한 과정이었지만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경기를 못 뛰는 상황에서도 기운을 잃지 않는 모습에 많은 팀원이 감명받았다"고 칭찬했다.

조규성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계속 누워만 있는 건 정말 힘들고 괴로웠다"며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14㎏ 빠졌다. 거의 뼈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직 복귀 골을 터트리지 못했는다. 더 육체적, 정신적으로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15개월의 공백을 딛고 1분 동안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달 24일에는 9분 활약하며 차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