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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7일 열린 미래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제원 국회의원./사진=장제원 국회의원실 |
내년 4월 보궐선거는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추가되면서 원인제공자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미래통합당 후보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통합당 후보가 차기 부산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참에 우리가 확실하게 죽자. 그리고 확실하게 죽을 때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서 후보 무공천을 주장했다.
물론 민주당 내에서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전재수 의원처럼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임기 1년도 되지 않는 부산시장 자리는 확실하게 고개를 숙이고 차기 대선과 2022년 지방선거에 올인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통합당 후보군들은 속 시원하게 속내를 드러내놓지는 않고 있으나 3선 장제원 국회의원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장 의원은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하기 전부터 2022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장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미래혁신포럼’이 열렸다. 여야 구분없이 차기 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정치인을 초청해 정치혁신과 개혁에 대한 비전을 특강 형태로 들어보는 시간을 시리즈로 진행되며, 지난 6월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7월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첫 행사가 열린 지난 6월, 장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이 전례없는 혼란과 변화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21대 국회 개원을 맞이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와 정치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혁신포럼을 통해 정치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 의원은 중앙정치를 위한 미래혁신포럼에 이어 부산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부산만을 위한’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지역 정관학계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이 포럼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산 대개조를 위한 혁신 이슈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포럼의 창립총회가 장 의원의 부산시장 도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통합당에서는 장 의원 외에도 현역 서병수‧조경태 의원, 지난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김세연‧이진복‧유재중 전 의원과 낙선한 박민식‧이언주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이들은 각자 지역구를 중심으로 캠프 구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