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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채널 운영자들의 뒷광고 의혹을 폭로한 유튜버 홍사운드(사진)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음을 밝히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사진=홍사운드 인스타그램 |
홍사운드는 지난 10일 '뒷광고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전할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여러 유튜버들의 뒷광고 의혹을 폭로한 뒤 악성 댓글에 시달렸음을 밝혔다.
뒷광고는 금전적 대가를 받았음에도 광고 사실을 개인방송 등의 영상물에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고 상품을 소개, 홍보하는 행위를 말한다.
개인방송 은퇴 의사를 전한 홍사운드는 조회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폭로가 자신의 인기와 조회수를 위한 일이 아니었음을 강조하며 "지금 이 상황으로 제게 광고가 더 많이 들어올 것 같나. 오히려 굉장히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치킨 먹방을 하는 제가 사실상 치킨 광고를 다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걸로 100만 조회수 10개 터지는 것보다 치킨 광고 하나 찍는 게 수익이 더 높다. 제가 바보냐"고 덧붙였다.
홍사운드는 "유튜버 그만두면 당장 다음 달부터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아내는 구직 활동을 하기로 했다"며 "지난 5년간 구독자분들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요즘은 그게 우리 가족을 위해 옳은 선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파장이 커져서 이제는 어떤 기업도 절대 뒷광고를 제의하지 않을 거다”며 “유튜브를 정직하게 하고 계신 분들게 정말 좋은 일이다. 여러분도 뒷광고 걱정 없이 시청할 수 있을 테니 잘 된 거다. 저는 그거면 된다”고 위로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은퇴 소식에 "용기를 낸 사람이 왜 떠나야 하느냐" "정직하게 방송해온 사람만 피해를 봤다" "뒷광고 유튜버들은 반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