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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오른쪽 두번째)이 '후배' 알렉시스 산체스를 응원했다. /사진=로이터 |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베론은 최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늘 최상의 폼을 유지했다"라며 "선수는 자신이 잘 맞는 리그에 속했을 때 다른 리그에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베론은 산체스를 두고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봐왔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칠레 국가대표를 위해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는 칠레를 넘어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위대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잘 맞는 것은) 나와 산체스 모두 마찬가지다"라며 그가 향후 이탈리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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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완전이적했다. /사진=로이터 |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뛰던 산체스는 FC 바르셀로나, 아스날, 맨유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맨유 이적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되며 '먹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뒤 경기력을 회복했고 최근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베론도 비슷한 커리어를 걸었다. 삼프도리아와 파르마, 라치오 등을 거친 베론은 지난 2001년 당시로서는 거액인 2810만파운드(한화 약 436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낯선 리그 스타일과 포지션에 적응하지 못하며 2시즌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이후 첼시로 이적한 베론은 잠시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