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그대로 흘려보내면 제이든 산초를 영입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그대로 흘려보내면 제이든 산초를 영입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맨유로 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산초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이 불발될 경우 다시는 맨유 선수가 될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랜 기간 산초를 두고 도르트문트와 줄다리기를 벌였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7골16도움을 기록한 주전 공격수를 결코 헐값에 내줄 생각이 없다. 맨유는 산초의 몸값으로 7000만파운드(한화 약 1090억원) 이상 낼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도르트문트는 1억800만파운드(약 1680억원)를 고수하고 있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제시한 최종 시한에 맨유가 새로운 제의를 하지 않으면서 이적 협상은 고착 상태에 빠졌다.


소식을 전한 다메시 세스 기자는 이날 매체 방송에서 "산초와 관련된 (맨유와 도르트문트 사이의) 이적 협상은 다소 조용해졌다"라며 "내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산초를 얻지 못할 경우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세스 기자는 "이번 이적시장은 맨유에게 있어 '완벽한 폭풍'이나 다름없다. 그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고 산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라며 "맨유는 현시점 산초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구단이다. 다만 맨유의 추가적인 제의가 없었다는 점은 이번 건의 가장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맨유가 산초 이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안은 맨유가 새로운 제의를 하는 동시에 산초가 내부에서 동요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가격이 비현실적이고 여기에 맞출 생각이 없다고 했지 이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한 적은 없다"라며 맨유가 마음을 고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산초 영입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