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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복통을 호소해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에서는 최윤정(김보연 분)이 치매를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화해했다.
이날 최윤정이 사라지자 윤규진(이상엽 분)과 윤재석(이상이 분)은 최윤정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송나희(이민정 분)는 송다희(이초희 분)와 함께 두 사람을 만났다. 윤재석은 "술을 못 먹게 말렸어야 하는데"라며 자책했다. 송나희는 "잠깐 머리 식히러 나가신 걸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말고 가실 만한 데 찾아보자"고 했다.
최윤정은 다음날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 경찰의 전화가 왔다. 혜화동에서 휴대폰 신호가 잡혔다는 것. 윤규진은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살던 집이 근처라는 걸 기억해냈다. 윤규진과 송나희는 급하게 성북동으로 향했다. 그곳에도 최윤정은 없었다. 주변을 찾아보던 중, 한 사진관 앞에 가만히 서 있는 최윤정을 발견했다. 최윤정은 사진관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보고 있었다.
윤규진은 최윤정을 가만히 안아줬다. 윤규진은 "미안해 엄마. 내가 잘못했어. 너무 미안해"라며 눈물을 삼켰다. 최윤정은 자신의 병을 걱정했고, 윤규진은 치료하면 된다고 안심시켰다. 최윤정은 "너무 무섭다"며 오열했다.
최윤정은 송나희에게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송나희는 눈시울을 붉혔다. 최윤정 윤규진 윤재석에 송나희 송다희까지 모였다. 최윤정은 다 같이 모여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잔소리가 늘어난 아들들을 보면서 투덜거리면서도 즐거워했다.
장옥분(차화연 분)은 최윤정이 걱정돼 찾아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최윤정은 "내 자식이 아무리 귀해도 그러면 안 되는 건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네 마음 후벼파서 하늘이 벌 내렸나 봐"라고 자책했다. 장옥분은 "자식 문제로 모진 말 쏟아낼 때는 '다시는 안 봐야겠다' 그랬는데 그래도 친구라고 네가 몹쓸 병 걸렸다니까 내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더라. 너무 걱정됐다"며 "우리 제발 건강하게 지내자. 나 이제 남은 친구도 별로 없어"라고 말했다.
송영달(천호진 분) 장옥분은 송나희 송다희를 불러 "이번 주말에 윤서방 식구들하고 다 같이 식사하자"고 했다. 결혼 승낙이었다. 송다희는 기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송다희 윤재석은 뛸 듯이 기뻐했다.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재결합하자며 "이 세상 마지막 네 편이 되어주겠다"고 청혼했다. 그런데 송다희 윤재석의 상견례 날 송나희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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