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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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지수는 2360선으로 후퇴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15%) 하락한 2368.2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조2865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낙폭을 줄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9억원, 7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1.42%), 네이버(-3.10%), LG화학(-3.26%),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셀트리온(-1.84%), 삼성전자우(-0.84%), 현대차(-2.27%), 카카오(-1.95%), 삼성SDI(-2.98%)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93%) 하락한 866.0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28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0억원, 1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케이엠더블유(3.75%), 에코프로비엠(0.13%), 펄어비스(10.61%)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9%), 씨젠(-3.19%), 알테오젠(-4.08%), 에이치엘비(-1.18%), 제넥신(-2.86%), 셀트리온제약(-2.14%), CJ ENM(-3.10%)은 하락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S&P500지수는 125.78포인트(3.51%) 급락한 3455.06에, 나스닥지수는 598.34포인트(4.96%) 하락한 1만1458.10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한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애플은 8% 폭락해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도 9%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넷플릭스 주가도 각각 5% 가까이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증시 급락 여파로 2.6%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의해 낙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린 뉴딜 관련 종목군의 급등도 지수 낙폭 축소 요인이지만 미 증시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