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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흘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이 여의도(290㏊·헥타르)의 69배에 달하는 2만㏊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7월 16~18일 호우 시군별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 면적은 총 2만90.1㏊로 집계됐다. 농경지 유실·매몰 피해도 62.2㏊에 달했다.
피해 면적은 충남이 1만6771.3㏊로 전체의 83.5%에 달했다. 당진(6210㏊), 서산(3308㏊), 예산(2254.2㏊), 홍성(1908.9㏊) 등 서해안 벼 재배 중심지의 피해가 특히 컸다.
벼 침수 피해만 해도 충남 전체에서 1만4944㏊로 단일 품목 기준 가장 넓은 피해 면적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2402.8㏊ ▲경남 603.5㏊ ▲충북 113.4㏊ ▲전북 65.5㏊ ▲세종 120㏊ ▲경기 10.1㏊ 등의 침수피해도 컸다.
일부 지역에선 특용작물과 과수 피해도 있었다. 참깨, 수박, 깻잎, 딸기 등 고소득 작목 피해 면적도 합산 700㏊를 넘겼다.
또한 이번 폭우로 전국적으로 가축 87만3689 마리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닭(82만9900마리)이 95% 이상을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농작물과 축산 피해 농가에 대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복구와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