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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8월 셋째주 국내 개인 신용카드 오프라인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
6일 8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을 취합한 결과 8월 셋째주(17~23일) 오프라인 결제액은 7조6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647억원)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결제액은 같은 기간 2조3518억원으로 집계돼 32.8%(581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총 결제액은 3.3%(3169억원) 늘어난 9조9974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카드 이용이 줄었지만 이를 온라인이 채워 놓은 셈이다.
다만 카드 이용액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하면 연간 약 5~6% 늘어나는 게 통상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개인 신용카드 사용 부진으로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신금융협회가 매달 공시하는 국내 카드승인 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용·체크·선불카드를 포함한 전체카드 승인액은 7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이 6월(11.0%)보다 떨어지면서 카드 소비가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
카드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된 8월 마지막 주부터 카드 사용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9월초 2.5단계 시행으로 식당 영업이 9시 이후 금지되고 카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오프라인 카드 결제액은 더욱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