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에 이어 온라인 전용 아울렛을 선보이며 플랫폼을 다각화한다. 고물가 장기화로 이월 상품 수요가 늘자 업계 최초로 별도 아울렛 플랫폼을 론칭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0일 40여개 브랜드의 430여개 패션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D숍'(Discount SHOP)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홈쇼핑 온라인몰 내부에 하위 카테고리 형태로 할인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독립된 플랫폼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공식몰인 현대H몰은 중·고가 브랜드를 아우르는 종합몰 성격이라 저가 상품 노출에 한계가 있었다"며 "D숍을 통해 가격 비교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특가 상품에 접근하기 쉽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D숍의 상품 구성은 현대홈쇼핑의 자체 브랜드(PB)와 라이선스 브랜드(LB), 직매입 명품 등 기본 아이템 위주다. 주요 판매 브랜드는 ▲머티리얼랩·어반어라운드(PB) ▲프리마클라쎄·누캐시미어(LB) ▲지미추·듀베티카·지포어(직매입) 등이다. TV홈쇼핑 방송 종료 후 1년 이상 지난 이월 상품 중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을 선별했다.
판매가는 최저 9900원부터 시작하며 평균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70% 수준이다. 메인 페이지에는 1만원 이하, 3만원 이하 등 가격대별 탭을 배치해 소비자가 가격 혜택을 확인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현대홈쇼핑은 D숍을 통해 패션 재구매율이 높은 4050 여성 고객의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쇼핑 정보 문자 안내 등을 통해 기존 고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가격 민감도가 높은 2030 세대를 겨냥한 SNS 마케팅을 병행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향후 카테고리 확장도 예고했다.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 협력사에도 입점 기회를 제공해 주얼리, 가방, 신발 등으로 취급 품목을 넓히고, 외부 패션 브랜드도 추가 유치해 D숍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D숍은 현대홈쇼핑의 직매입 운영 역량을 집약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채널"이라며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해 고객의 소비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