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조1582억원 유상증자… 어피니티·베어링 투자 유치
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1582억원 규모(약 3913만주)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증자 배정 대상은 홍콩 소재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다.
신한지주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했고 그룹 중장기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자본 여력도 확보했다.

또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다양한 제휴 및 공동 투자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한지주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채널 확대 및 디지털 업종 투자에 관심이 높은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거점으로 금융·디지털 관련 업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AEP, BPEA와의 상호 협력 영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증가한 자본을 활용해 수익을 개선하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주환원의 시기 및 방법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자본관리 방향성 관련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신한지주 이사회는 향후 코로나19 완화 시 추진 예정인 중간배당,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 내부관리수준 보통주비율 등을 포함한 그룹 중장기 자본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