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과도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사진=네이버 캡처
네이버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과도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사진=네이버 캡처
네이버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과도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헬퍼2'와 관련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이 웹툰의 독자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헬퍼 마이너 갤러리'에도 여성 혐오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강간 모의 장면, 여중생을 상대로 한 성희롱과 노골적 성적 묘사 장면, 매춘을 자행하는 비행 승무원, 강간 희화화, 특정 여성연예인을 닮은 피해자 등 노골적 여성혐오 장면과 대사가 버젓이 등장한다.


‘헬퍼2’ 내 여성혐오와 성폭력 묘사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다름 아닌 문제의 웹툰을 즐겨보던 팬들이다. 11일 헬퍼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독자들은 ‘19세 이용가’라는 사실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여성혐오적 표현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공개된 247화가 논란의 불을 지폈다. 여성 노인 캐릭터를 알몸으로 결박하고 모발이 다 뜯긴 그녀의 머리에 약물 주사기를 꽂는 장면에 대해서는 남성 팬들 조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웹툰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지만 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2011년부터 연재된 '헬퍼'는 가상 공간 '가나시'를 배경으로, 폭력성이 본래도 난무한다. 하지만 최근에 그 표현 수위가 지나칠 정도로 과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