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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전시체제를 내렸다./사진=뉴스1 |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 방역당국이 대규모 감염 확산에 대비해 `전시 태세`에 돌입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번 칭다오시 집단감염은 현지 흉부과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하자 병원이 방역을 소홀히 해서 감염 확산이 됐다는 것이다.
중국 의료진은 이번 집단감염은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면서, 병원이 CT 기기 등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칭다오에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칭다오 내 감염자 수는 12명이 됐다.
확진자 중에는 무증상자였던 택시 운전사도 포함돼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칭다오시 대중교통업체는 자체적인 감염조사를 벌이며 버스 3800대와 정류장 50곳 이상을 소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재발생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 허점을 보여줬다며 당국은 ‘코로나19 전시 태세’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우쥔유 수석 역학 조사관은 지난 13일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감염은 10월 국경절 연휴와는 무관하지만 해외 역유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칭다오시는 14일 기준 총 750만 명을 검사했고, 결과가 나온 406건에는 양성판정은 없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금요일까지 약 1100만 명의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은 역유입 확산을 우려해 칭다오발 여행객을 제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