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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마스체라노가 축구계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스체라노는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174㎝의 작은 키에도 높은 축구 지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들을 지워내곤 했다. 이같은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름과 지우개를 합친 '마지우개'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그는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를 거쳤다.
이 기간 마스체라노는 2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5번의 라리가 우승 등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147경기에 출전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마스체라노는 2018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중국 허베이 차이나 포춘에 잠시 몸담았다가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로 이적했다.
마스체라노는 BBC를 통해 "에스투디안테스에 감사를 전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커리어를 끝마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오늘 은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