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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11일 그룹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김창성 기자 |
1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1일 그룹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사장은 그동안 정 회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만큼 다시 현대차그룹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기 종료 앞두고 돌연 사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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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 사장의 사임 이유는 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대대적인 인사 교체가 예고됐던 상황이다.
박 사장은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8년 현대자동차 재무관리실장을 역임하고 현대차 재경사업부장, 현대건설 재경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역시 사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 역시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최측근 인물 중 한명으로 현대건설 고문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회장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오는 15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사를 앞둔 상황이어서 관련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