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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유튜버 박위와 박진희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됐다. /사진=SBS 제공 |
그리고 이 날은 평소 이야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구독자들을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실직을 하게 된 전직 항공 승무원,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구독자, 낙상 사고로 척수가 손상된 대학생 등을 마주하며 박위는 그들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과 응원의 말을 건넸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앞서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진희와 만남을 가졌다. 당시 채널에 '이제 공개할게요. 제 친누나는'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고, 박진희가 손님으로 '위라클' 택시에 탔다.
박위는 "누나는 왜 우리 아버지에게 아버지라고 하는 거냐"고 물었고, 박진희는 "내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봤을 때 ) '저런 어른이 아버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박진희는 드라마 '비단향꽃무'를 통해 박찬홍 PD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그는 "작업을 하면서 '아버지라고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위와 지우는 아들이니 너는 친 누나"라고 해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박찬홍 감독은 아들 박위 씨에 대해 “유쾌한 아이다. 위가 가는 공간은 밝아진다”며 “이상하게 같이 있으면 그 전에 있었던 다른 감정들이 지배할 때도 있다. 부정적인 것들. 그런 것들이 사라진다”고 했다.
또 “자식이지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도 인생을 살아왔지만 나보다 나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사람한테는 자기 자신의 희망과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위를 통해서 알게 된다”고 했다.
이어 “위는 극복한다는 얘기도 안 한다. 살아가는 거다. 위는 분명히 일어날 거라고 믿기 때문에 이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곧 닥칠지도 모른다. 그 시간은.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