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10만원중 3만원만 쓰고 7만원은 저축이나 빚갚더라'라며 KDI 연구를 조작하고 이재명이 거짓말을 했다는 음해성 허위보도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재난지원금 10만원 주면 18만원 쓴다", 진짜 그럴까?'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이 지사가) 엉뚱한 분석으로 '보편지급이 옳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한 기사에 대해 "경기도의 1차 재난지원금은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됐기에 전부 소비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재난지원금 중 일부를 쓰지 않고 저축했다는 것은 당초 말이 안 되는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해당기사를 소개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를 놓고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동시에 나왔다"며 두 개의 분석을 기사 서두에 나열했다. 하나는 "긴급재난지원금 10만원 주면 18만원 쓰더라"라는 분석이었고 다른 하나는 "아니다. 3만원 정도만 소비하고 7만원 정도는 저축하거나 빚 갚더라"라는 분석이었다. 기사에서 전자는 '경기도'가, 후자는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놓은 분석이라고 표기했다.


이 지사는 "현금으로 지급했다면 소비효과는 없었겠지만 지역화페로 지급해 소비를 강제했으니 소득지원+소비촉진 이중효과가 있는 건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왜곡과 허위보도로 국민여론을 조작해 부당이익을 취하던 시대는 갔다"며 "정론직필하며 진정한 언론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