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U+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를 통해 해외 장기체류 고객 대상으로 특화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U+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를 통해 해외 장기체류 고객 대상으로 특화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사진=LGU+

LG유플러스는 해외에 장기체류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U+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를 통해 ‘교민폰’ 브랜드명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알뜰폰 요금제는 월 9900원(VAT 포함, 12개월 약정 기준)으로 해외 체류 중 문자수신을 기본 제공한다. 한국 방문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일 1210원이 추가 부과되며 하루 1GB 데이터(소진 시 3Mbps 속도 제한)와 음성·문자 수·발신을 기본 제공한다. 해외 장기체류 고객은 1만원 이하 가격으로 해외에서도 금융·공공기관 등 인증용 문자를 수신하고, 한국 방문 시에도 별도 절차 없이 데이터를 이용하며 모바일을 유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기존에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방식인 1만원 이상의 표준요금제에 가입 후 한국 방문 시 데이터 이용을 위해 중고가 요금제로 일시 변경, 이후 주재국으로 돌아갈 때는 다시 표준요금제로 원복 신청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요금제는 이런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동포현황 2019’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해외 일반체류 및 유학 목적으로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 규모는 약 170만 명에 달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해외에 체류 중인 주재원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0%가 한국 금융·공공기관 등 인증용 문자 수신이나 지인과 연락 목적으로 한국 모바일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머천드코리아 ‘교민폰’으로 이번 요금제를 먼저 출시하며 향후 사업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요금제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해외 체류를 증명하는 서류를 전국 100여개 머천드코리아 매장에 방문해 제출하거나, 머천드코리아 온라인 채널에서 범용공인인증서 및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중 미국·중국·일본·베트남·홍콩·캐나다·인도·대만·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몽골·호주·뉴질랜드 등 16개국 대상으로 7월 말까지 6개월간 음성수신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론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6개 대상국은 해외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의 88%를 차지한다.


김유진 LG유플러스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그동안 해외에 체류하는 고객은 국내 번호가 없거나 정지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 인증이 어렵고 긴급한 전화도 받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 출시한 상품을 통해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 교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