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한 중국 우한 현지 조사에서 재작년 12월 당시 우한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정황을 발견했다. 사진은 WHO 우한 현지 조사를 이끈 피터 벤 엠바렉 박사가 지난 9일(현지시각)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중국 공동연구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한 중국 우한 현지 조사에서 재작년 12월 당시 우한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정황을 발견했다. 사진은 WHO 우한 현지 조사를 이끈 피터 벤 엠바렉 박사가 지난 9일(현지시각)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중국 공동연구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12월 당시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하게 퍼졌던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전자 서열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최근 WHO 우한 현지 조사를 이끈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CNN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엠바렉 박사는 중국이 WHO에 정체불명의 폐렴을 보고했던 2019년 12월 이미 변이 바이러스 13종이 우한에 확산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2019년) 12월 우한에서 널리 퍼졌다. 이건 새로운 발견"이라며 당시 우한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이미 1000명을 넘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엠바렉 박사는 "대략적으로 감염 인구 중 15%는 중증 환자였고 대부분의 증세는 경미했다"고 설명했다.


우한 현지 조사에는 WHO 소속 과학자 17명과 중국 측 인사 17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이들은 최초로 염기서열이 다른 13종 바이러스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것을 2019년 중국 전역의 환자 데이터와 합치면 2019년 12월 전 발병 상황과 관련해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그는 2019년 12월 우한에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있었다는 사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CNN은 엠바렉 박사의 발언을 코로나19가 2019년말 이전에 퍼졌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최초의 국제적인 증거라고 풀이했다.  


엠바렉 박사는 WHO 팀이 추가 조사를 위해 몇개월 안에 우한을 다시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