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불법 투계를 준비하던 남성이 닭다리에 채운 칼날에 다리를 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도에서 불법 투계를 준비하던 남성이 닭다리에 채운 칼날에 다리를 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불법 투계(닭싸움)를 준비하던 닭 주인이 닭다리에 채운 칼에 찔려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로토누르 마을에 사는 45살의 닭 주인은 도망치려는 닭을 붙잡으려다 칼날에 사타구니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불법 투계와 관련된 15명을 추가로 찾고 있다. 불법 투계를 주선한 이들은 과실치사와 불법 도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인의 목숨을 앗아간 수탉과 그의 다리에 채워졌던 7㎝ 길이의 날카로운 칼날을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투계는 지난 1960년 인도에서 불법으로 금지됐지만 여전히 농촌 지역에서는 힌두교 축제인 샹크란티를 전후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에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수탉에 부착한 칼에 목을 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