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실점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실점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선수단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아스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1차전을 3-1로 이겼던 아스널은 합산점수 3-2로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 자체만 놓고 보면 탈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은 홈에서 볼점유율 43%-57%로 밀렸고 10번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상대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6분 유수프 엘 아라비에게 실점한 뒤에도 몇차례 아찔한 장면이 이어졌다. 레노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져야 할 정도로 위험했다.

이날 실점을 내준 레노는 경기가 끝난 뒤 작심한 듯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경기 이후 진행된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초반 15~20분을 주도했지만 이후에는 너무도 많은 실수를 쉽게 범했다. 후반전 실점한 이후에는 모두가 심각해졌다"고 복기했다.

레노는 이어 "우리는 우리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모든 경기에 100%를 쏟을 필요가 있다. 오늘처럼 뛴다면 이번 시즌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로파리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어쩌면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일지도 모른다"며 "모든 경기에서 동기부여를 갖고, 잔실수를 줄이고, 매경기를 이겨 결승까지 내달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