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선량이 많은 젤 형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NHK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선량이 많은 젤 형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NHK 공식 홈페이지 캡처
원전사고로 폐쇄된 일본 후쿠시마의 제1원자력발전소 내부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젤 형태의 덩어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2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해당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구역의 지면에서 시간당 13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량을 내뿜는 젤 형태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폐기물이 들어간 여러 컨테이너를 전용 건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이 가운데 한 컨테이너 측면 아래쪽에 길이 약 20㎝, 폭 약 8㎝ 정도의 녹이 발견됐다.


컨테이너 안에는 사고 후 작업에서 발생한 종이나 천, 플라스틱 배관 등의 폐기물이 보관돼 있었으며 표면 방사선량은 시간당 10mSv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원전을 운용하는 도쿄전력은 발견된 덩어리가 부식한 컨테이너에서 유출된 폐기물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회수해 분석하기로 했다. 컨테이너의 상태와 내용도 자세히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