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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가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와 '리틀 자이언트 창문형 에어컨'(가칭)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
2012년에는 일반 승용차 트렁크에도 충분히 수납이 가능한 캠핑용 난로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2016년엔 브러시리스(BLDC) 모터 기반 써큘레이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빌트인 쿡탑 등 다수 '최초' 제품 보유
2019년에는 세로 모양의 창문형 에어컨으로 국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출시 첫해에 5만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소음과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선보인 2세대 제품까지 누적 15만대를 판매하며 해당 시장 점유율 1위의 효자 상품이 됐다.벽걸이와 스탠드가 대세인 국내 시장에 창문형 에어컨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 유일한 대표이사는 "날이 더워 에어컨을 설치하고 싶은데 전세집이라 타공이 불가능한 상황 등이 발생한다"며 "설치 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자는 모토를 갖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소음과 전력 소비량을 2세대보다 더 줄인 3세대 제품으로 시장에서 1등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새로운 제품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창문형 에어컨보다 크기를 20% 가량 줄인 '리틀 자이언트 창문형 에어컨'(가칭)이 다음달 중순 출격한다.
이 제품의 세로 길이는 68.5cm로 기존 파세코의 일반 창문형 에어컨(85cm)보다 16.5cm가량 작고 무게도 16kg로 기존 제품(21kg)보다 5kg가량 가볍다. 하지만 기능은 올해 파세코가 출시한 3세대 제품과 동일하며 4.5평까지 커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누구나 시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문형 에어컨 론칭 당시 설치가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반영해 더 작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 작고 조용한 에어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환기청정기 등 새로운 제품 개발 검토
파세코는 올해 접이식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때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접은 상태로도 작동이 가능해 책상이나 발밑에 쓰고 사용하는 기본형과 거실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 스탠드형으로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유 대표는 "선풍기는 140년 전 개발돼 많은 진화가 있었지만 보관 문제로 애물단지였다"며 "고객에게 공간을 되돌려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의 불편 사항과 원하는 것, 남들이 안하는 게 무엇인지를 끊임 없이 고민했다"며 "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접이식 선풍기, 창문형 에어컨을 개발한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새로운 제품 론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파세코는 조만간 창문형 에어컨의 프레임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는 환기청정기 등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 대표는 파세코의 혁신 제품 개발 저력이 직원들 열정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는 "작은 회사라 마케팅이나 리서치 부서가 따로 있지 않지만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특정 팀이 아닌 직원들이 모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기반으로 '한 번 해보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