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시민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신고하기 전 오토바이와 본인 자전거를 자물쇠로 연결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시민이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신고하기 전 오토바이와 본인 자전거를 자물쇠로 연결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본 한 시민이 경찰에 이를 신고하기 전 오토바이와 본인 자전거에 자물쇠를 연결했다. 이 시민은 운전자의 도주를 우려해 이 같은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판헌터 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주거지 앞에 놓인 번호판을 달지 않은 한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그는 신고하기 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자신의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연결해 자물쇠로 채웠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경찰이 해당 장소에 도착하기 전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자물쇠에 묶여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 경찰은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살펴보고 있다.


글쓴이는 "아무리 신고를 해도 경찰의 무판 단속은 한계가 있어서 직접 나섰다"며 "왜 번호판이 없냐니까 돈 모으고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신고정신을 칭찬했지만 오토바이를 묶어 놓은 행동에 대해서는 우려를 전했다. 이에 글쓴이는 "타기 전에 묶어놓았다고 말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주하면 제 책임 밖의 일"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