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여주 세라지오CC를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에 153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 사진은 여주 세라지오 CC. /사진제공=한라
한라는 여주 세라지오CC를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에 153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 사진은 여주 세라지오 CC. /사진제공=한라
한라는 여주 세라지오CC를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에 153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라지오CC는 경기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18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이다. 한라는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고 올 초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확정했다.

2019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된 후 골프 대중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골프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에는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세라지오CC 매각금액은 홀당 약 85억원 선으로 기존 골프장 매각 사례를 볼 때 최고가 수준이다.

한라는 세라지오CC 매각으로 앞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사업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부동산정보 스타트업인 '디스코'에 투자해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고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라는 재무구조상 올해 1분기 3.0의 이자보상배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세인트포CC 및 배후부지의 후속 개발사업은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카카오VX 등이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관계로 지속될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세라지오CC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토대로 향후 신사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