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조부의 '친일 논란'을 해명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발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임한별 기자(공동취재사진)
지난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조부의 '친일 논란'을 해명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발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임한별 기자(공동취재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조부의 ‘친일행각’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친일 해명에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손으로 태양을 가릴 수 없는 법”이라며 “최 전 원장은 허물을 덮기 위해 더 큰 거짓을 꾸밀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친일의 늪’에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설치되는 대선후보 검증단에서 최 전 원장 조부의 친일 행각에 대해 최우선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전원장의 증조부와 조부가 일제 강점기에 면장 등을 역임한 것을 이유로 들며 친일행각에 대해 해명하라고 밝혔다. 이에 최 원장 측은 문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 강점기에 흥남시 농업계장을 지낸 점을 들며 “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는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