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포수 장성우.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KT 위즈의 포수 장성우.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T 위즈가 5연패에서 탈출, 롯데 자이언츠에 영봉패를 당한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KIA 타이거즈는 8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장단 19안타를 때리며 키움 히어로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3일 수원의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7회 5점을 뽑아내며 7-6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 46승 33패로 LG(45승33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7회말 KT의 공격 집중력이 빛났다. KT는 2-6으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배정대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삼성 2루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2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오윤석의 좌전 안타로 4-6으로 추격했다.

이어 타석에 오른 장성우는 우규민의 121㎞ 커브를 정확하게 배트에 맞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이대은,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오랜 만에 승리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잠실 원정을 떠난 롯데는 선발 투수인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2-0으로 제압했다. 박세웅은 8회까지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LG 타선을 꽁꽁 묶으며 올 시즌 4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박세웅은 8회까지 공 88개만을 던져 지난 6월 4일 KT위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원중과 교체돼 완봉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 승리 투수가 됐다.

박세웅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동안 롯데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김재유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1루 땅볼을 쳤는데 LG의 1루수 보어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해 2루에 있던 김재유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안중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한 안중열은 김재유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마차도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롯데는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35승 45패로 8위를 유지했다. 5연승에 실패한 LG는 2위가 됐다.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 최형우.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 최형우.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IA는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 11일 무승부로 미뤘던 8연승을 기록, 33승 1무 43패로 9위를 마크했다.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 패배 부진에 빠진 SSG는 42승 39패가 됐다. 5위는 유지했지만 6위 NC 다이노스(39승 2무 37패)에 반 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게 됐다.

KIA는 4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제압한 뒤 5회 류지혁의 솔로 홈런까지 나와 3-1로 달아났다.

불안한 2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6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터커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찬호의 안타로 KIA는 2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9회에 나온 김선빈의 1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잡은 두산 베어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잡은 두산 베어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두산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장단 19안타를 터뜨려 16-9로 승리했다.
6회까지는 두산이 먼저 달아나면 키움이 따라가는 분위기였다. 두산은 6회까지 강한 공격력으로 7점을 뽑았지만 투수진이 흔들려 6실점을 했다.

1점차의 불안한 리드에서 두산은 7회 홈런 2방으로 5점을 기록, 승기를 잡았다.

박건우가 2루타,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계범의 2루타에 이어 강승호의 좌월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두산은 8회 1점, 9회 3점을 추가하며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만회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전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선 원정팀 NC가 5-1로 웃었다.

NC의 선발투수 이재학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은 1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려 이날 결승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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