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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샛별크루'를 공개 채용한다./사진=컬리 홈페이지 |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진행하는 샛별크루를 대규모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컬리에서 이정도 규모의 배송인력 공개 채용은 처음이다.
경력·성별·학력과 상관없이 60세 미만 운전면허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컬리 본사에서 6개월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한 후 컬리 물류 자회사 프레시솔루션 소속이 된다. 프레시솔루션 계약직 근무 후에는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10시간이다. 주 5일 근무로 상황에 따른 스케줄 근무가 가능하다. 물량이 늘어나면 기본급에 추가 임금이 주어진다. 연봉 약 4700만원(기본급 및 각종 수당 포함)에 배송 실적에 기반으로 성과급이 추가 지급된다.
주요 복리후생은 ▲차량 및 유류비 지원 ▲교육 지원 ▲복지 포인트 혜택 ▲리프레시 혜택 ▲의료 지원 등이다.
샛별크루는 컬리가 제공하는 배송 차량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배송 시 유류비 전액도 컬리가 지원한다. 연간 140만원에 이르는 컬리 복지포인트를 제공하고 생일·출산 선물과 각종 경조사 지원금도 지급한다. 연차 15일에 법정휴가와 법정 연차 외 월 1회 반차인 '퍼플데이' 혜택이 있으며 단체상해보험과 건강검진도 제공한다.
컬리가 샛별크루를 대규모로 모집하는 데는 컬리의 정체성인 새벽배송 서비스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거리두기 장기화의 영향으로 주문량이 늘면서 새벽배송 지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새벽배송 관련 소비자불만의 부분은 배송 관련 불만이었다. 불만 유형은 '배송지연'이 21.5%로 가장 많았다.
컬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3년 전만에도 컬리는 새벽배송이라는 독보적인 사업 모델로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경쟁 업체가 많아졌다.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컬리 사업의 근본이 되는 새벽배송 서비스 안정화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주문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배송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면서 "샛별배송 지역 내에서 서비스 안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