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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남구청장에 도전하는 이희철 전 시의원,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김진홍 시의원(왼쪽부터)/사진=머니S DB |
현재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은 홍순헌(해운대), 박재범(남), 정명희(북), 서은숙(부산진), 김태석(사하), 김우룡(동래), 정미영(금정), 이성문(연제), 노기태(강서), 김철훈(영도), 최형욱(동) 구청장 등 11명이다. 중구청장과 사상구청장 두명은 직위상실했다.
이들 중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의 입지가 가장 탄탄해 보인다. 홍 구청장은 초선인데도 불구하고 도시계획 전문가답게 해운대구의 균형있는 발전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부산시장 후보로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는 하태경 국회의원과 정치적 괘를 같이 해온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최준식 전 부산시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의원 출신 박재범 현 구청장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 남구청장 선거에는 전직 시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국민의힘에서는 남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희철 전 부산시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박수영 국회의원 당선에 일조한 이희철 전 시의원은 오은택․진남일 전 시의원 등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역 단체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기장군수 선거에는 여야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민선 1기에서 현재 단체장 민선 7기, 26년동안 기장군수는 단 두 명뿐이다. 초대 민선1기 오규석 군수에 이어 최현돌 군수의 3선 연임, 뒤이어 오규석 군수의 3선 연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기장군의 분위기로 인해 내년 선거에서 기장군수에 당선된다면 3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후보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과 김석준 동부산농협 지점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점장은 당내 경선을 대비한 준비를 수개월전부터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만 국회의원을 당선시킨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시군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최근까지 정동만의원 기장군 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김정우 전 기장군의장이 군수 선거 준비에 나섰다. 또, 울산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한 이승우 전 기장군의원과 김쌍우․김수근 전 부산시의원도 도전한다. 이들 외에 정치 신인으로 선동인 변호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선동인 변호사는 기장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정관신도시에 변호사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국회의원 3선 이헌승 의원과 5선 서병수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부산진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현역 서은숙 청장과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 손용구․정상채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욱 전 시의원과 서병수 의원 보좌관을 맡은 정재관 전 금정구 부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명희 현 북구청장에 도전할 국민의힘 후보로는 손상용 전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조성호 전 부산시 국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밖에 동구에선 국민의힘 부산시의회 원내대표인 김진홍 시의원이 내년에는 동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초선의 무덤'이라 불리는 동래구의 경우, 김우룡 구청장의 재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