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이 우상 랜디 존슨을 넘어 최소 경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 중인 세일의 모습. /사진=로이터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최소 이닝 2500탈삼진에 성공했다.

세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소속팀 애틀랜타는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를 챙긴 세일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0번째 2500탈삼진에 성공했다. 현역 선수 중에선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457개),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3408개),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2974개)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세일은 2026이닝 만에 최소 경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랜디 존슨(2107.2이닝)보다 81.2이닝을 단축했다. 평소 존슨을 우상이라 밝혔던 세일은 마침내 그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올해로 38세가 된 세일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세일은 올시즌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