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상금인 1000만크로나(약 13억6000만원)는 수상자가 1명이 넘을 경우 기여도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사진은 노벨 물리학상 메달. /사진=로이터
노벨상 상금인 1000만크로나(약 13억6000만원)는 수상자가 1명이 넘을 경우 기여도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사진은 노벨 물리학상 메달. /사진=로이터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에는 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6000만원)가 부상으로 지급된다. 노벨상은 한 분야에 한 사람이 받는 경우도 있으나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수상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노벨상을 공동으로 수상할 경우 상금 1000만크로나는 어떻게 배분될까.
노벨상 주최 측에 따르면 노벨상 상금은 수상자의 기여도를 평가해 차등 배분한다.

5일(이하 현지시각) 2021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계 일본인 슈쿠노 마나베, 독일의 클라우스 하젤만, 이탈리아 조르지오 파리시 등 총 3명도 연구 기여도에 따라 상금을 나눠 가졌다. 파리시는 500만크로나(약 6억8000만원), 마나베와 하젤만은 각각 250만크로나(3억4000만원)를 받는다.


세 사람은 모두 ‘복잡한 물리 체계를 이해하는 데 큰 공언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파리시는 단독으로 ‘무질서 복잡계 수학적 패턴’을 단독으로 발견했다. 마나베와 하젤만은 ‘지구 온난화를 예측하는 수학적 기법’을 공동 연구했다. 단독연구와 공동연구를 고려했을 때 파리시의 기여도가 마나베와 하젤만보다 더 크게 평가된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인 데이비드 줄리어스와 아뎀 파타푸티언도 전체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가졌다. 이들은 ‘분자 수준에서 온도와 압력 수용체’를 공동 연구했다. 지난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인 하비 올터와 찰스 라이스, 캐나다인 마이클 호턴 등 3명도 상금을 3분의1씩 나눠 가졌다. 이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공동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