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천공 스님'을 언급하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감쌌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문정복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 |
문 의원은 이날 국감 질의에서 "분양은 민간의 몫이다. 택지 분양에서 민간에 넘겼는데 민간이 이익을 남기면 LH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냐. 없다"며 "2016년 6월 기점 지수가 100이라고 따지면 14년, 15년은 주택 가격이 반토막 난 상태다. 안 좋은 상황에서 사업하는 성남시 입장은 어땠겠냐"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문 의원은 "지사님이 천공스님이나 침 놓는 그분 모셔놓고 조언을 받았으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 지사는 "천공스님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은 부동산 경기가 나쁘지만 3년 후 오를 거다, 이런 걸 예측해서 하면 좋겠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직후 국토위 감사장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조응천 국토위원장은 이 지사 답변 시간이 너무 길다고 항의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제가 시간을 재가면서 기술적으로 하고 있다. 위원장에게 맡겨달라"며 "눈이 삐딱하니 삐딱하게 보이는 거지 지금 똑바로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