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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마트 서비스 화면./사진=앱 캡처 |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이츠는 퀵커머스 서비스 쿠팡이츠마트의 서비스 지역을 강동 지역으로 확대했다. 기존 서울 송파에 한정됐던 지역을 강동에 이어 역삼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마트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와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아직 쿠팡이츠마트가 테스트 단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차츰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쿠팡이츠마트와 B마트는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쿠팡이츠마트는 물류센터에 배달파트너가 상주하고 있어 바로 배달을 갈 수 있다. 전담 배달파트너를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달 예상 시간이 10~15분이다. B마트의 배달 시간이 1시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민라이더와 배민커넥터(부업 라이더)와 계약을 체결해 B마트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배달 건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한다. 근처에 있는 배달원을 찾아 물류센터로 이동해 배달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료도 다르다. 쿠팡이츠마트의 배달료는 2000원이다. 현재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무료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B마트의 경우 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3만원 미만 주문 시 3000원을 받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쿠팡이 쿠팡이츠마트의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퀵커머스 확대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