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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왼쪽)이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동생이자 배우로 활동한 박유환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임한별 기자, 뉴스1 |
지난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박유환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한 음식점에서 한국인 일행 2명과 대마초를 한 차례 피운 혐의다. 박유환과 일행은 혐의를 인정했고 곧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1년 배우로 데뷔한 박유환은 최근 온라인 생방송 서비스 트위치티비를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BJ로 활동해 왔다. 그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도중임에도 지난달 31일까지 꾸준히 개인 방송을 진행해 온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박유환은 입건 보도가 나온 당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이번 주에는 스트리밍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영어로 남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박유환이 대마초 흡연 당시 형 박유천의 태국 콘서트에 특별 출연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형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와 필로폰 투약으로 동생 박유환은 사실혼 소송과 대마초 흡연으로 추락했다. 시기만 다를 뿐 비슷한 유형의 사고를 친 형제. 그야말로 형제의 난이다.
박유천, 마약 투약→ 연예계 은퇴번복→ 활동재개
박유천, 마약 투약→ 연예계 은퇴번복→ 활동재개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그는 JYJ를 거쳐 가수와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6년 성폭행 의혹과 성매매 유흥업소 출입 등 논란에 휩싸이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도 물의를 빚었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연예인으로 지목을 받자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필로폰 투약 혐의가 인정돼 지난 2019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했다. 공식 팬페이지를 오픈해 논란이 불거졌다. 심지어 해당 유료 팬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연회비가 6만6000원으로 책정돼 연예 활동 재개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는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그는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 개최, 화보집 판매 등 활동을 재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박유환은 형의 행보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했다. 박유환은 형의 활동 소식을 전하며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달고 형이 집행유예로 구치소에서 석방되던 날 박유환은 SNS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유환, 사실혼 파기 소송 수면 위
박유환은 '박유천 친동생'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천일의 약속'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영화 '원라인'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6년 5월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일방적으로 사실혼 관계를 파기당했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당시 박유환은 4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다가 2016년 초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A씨로부터 피소됐다. A씨는 “박유환이 일방적으로 사실혼을 파기하면서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박유환과 A씨는 두 달여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 박유천의 동생으로 주목받았던 박유환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그는 별다른 작품활동은 없지만 트위치티비 BJ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