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이 15일 제25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는 최재해 원장. /사진=뉴시스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이 15일 제25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는 최재해 원장. /사진=뉴시스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이 제25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하며 운영 기조로 “기본에 충실하며 국민의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감사원‘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다시 삼청동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과 함께 감회가 새롭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최초 감사원 출신 원장으로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감사원을 이끌게 됐다는 것에 책임감과 사명감이 크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저출산‧고령화 심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변화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적극적 역할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감사 사각에 있던 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공부문의 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원칙과 기준에 따라 불편부당의 자세로 엄정히 감사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감사결과를 만들어 나간다면 감사원의 핵심 가치인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 불편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신속한 처리에 힘쓰는 반면 전통적인 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어 감사 과정에서 상대방의 소명기회 보장 및 변호인 조력권 등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감사 역량‧전문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앞으로도 우리가 하고 있는 감사 하나하나가 후배 감사인들의 귀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면서 누구보다 바르고 청렴해야 한다”며 “국민 편에서 더 나은 감사원, 신뢰받는 감사원을 위한 소명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