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광군제를 개막하며 국내 고객들을 위한 역대급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올해 광군제는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국내 판매자들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상품 중심의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형 광군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알리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11.11 광군제'를 개막한다고 이날 밝혔다.
2009년 알리바바 그룹이 시작한 광군제는 이제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알리가 국내 판매자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올해 광군제는 신선식품, 전자제품, 생활용품부터 반려동물용품, 스포츠용품에 이르기까지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알리 측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 참여했던 국내 셀러들은 일일 평균 대비 총거래액(GMV)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장난감·취미, 육아·아동, 가구 등 신흥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광군제가 국내 판매자들에게도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올해도 다양한 국내 브랜드들이 참여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신일·더모아플러스의 난방가전, 서진의 타이어(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무료 장착 서비스, 대신이앤엘의 멀티탭, 쿨앤쿨의 피죤 세트, 신세계푸드의 피자, 이지바이의 기모 티셔츠 등이 참여했다.
"삼겹살, 휴지가 이 가격?"…생활 밀착형 특가 프로모션 눈길
이번 광군제는 최대 8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율과 함께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한 테마 기획전이 돋보인다. 매일 특정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만1111원의 균일가에 판매하는 '타임딜'은 행사 기간 내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기 유튜버와 협업해 총 20톤의 삼겹살 800g을 1만1111원에 판매하는 '고기대첩'과 두루마리 휴지 30롤 1만1000세트를 5000원에 한정 판매하는 '싹싹대전'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프로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리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마련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는 111원의 참가비로 총 11억원 규모의 경품에 도전할 수 있는 이벤트로 광군제 본 행사 기간에도 계속된다. 11월11일에는 111명의 당첨자에게 특별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라이트 이벤트가 열린다.
성수동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의 즐거움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광군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올해 광군제는 한국 소비자의 일상과 밀접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국내 셀러들과 함께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등 색다른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