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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 회의에 앞서 밴자민 프랭클린 방에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사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0.18 © AFP=뉴스1 |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 협상 사전 논의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가 이란을 찾는다.
로이터·AFP통신은 17일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오는 22일 수도 테헤란을 공식 방문한다고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AEOI)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다음 주 열릴 IAEA 이사회를 앞두고 이란 관리들과 만남을 요청했고, 이란 정부는 3일 뒤 그를 이란으로 초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 날에는 모함마드 에슬라미 AEOI 청장과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과도 면담한다.
이란은 지난 5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미국을 제외한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5개국(P5)과 핵합의 복원 협상을 시작했지만 6월부터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앞서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 제재를 복원했고 이에 대항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다.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핵합의 복원을 추진했고 이란은 미국에 동결된 100억달러(약 11조8970억원) 자산을 풀어주자 이달 초 협상에 복귀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빈 회담에서 기존 5개국 참석, 미국은 간접참여 방식으로 협상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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