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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오리지널 드라마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넷플릭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각) 글로벌 톱10이라는 자체 콘텐츠 순위집계 사이트를 열었다. 해당 사이트에선 영어권과 비영어권 TV, 영화 부문 인기 순위와 시청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비영어권 드라마 1위 오징어게임의 총 시청시간은 16억5045만 시간으로 영어권 드라마 1위 '브리저튼:시즌1'(6억2549만)보다 약 10억 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영어권 영화 1위 '버드박스'는 2억8202만, 비영어권 영화 1위 '블러드 레드 스카이'는 1억1052만 시간에 그쳤다.
한국 콘텐츠는 비영어권 드라마 순위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상위 5위권 내에 4개가 한국 드라마였다. 지난 8일부터 14일 기준 1위 오징어게임에 이어 '연모'(1412만)와 '갯마을 차차차'(1382만)가 2,3위를 차지했다. 5위는 '마이네임'(1082만)이었다. 궁중 로맨스 사극 '연모'와 국내 한 어촌을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갯마을 차차차' 등이 선전한 이유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시청시간을 기준으로 한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스트리밍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톱10 순위를 공개했다. 파블로 페레즈 드로소 넷플릭스 콘텐츠 전략·분석 부사장은 "사람들은 스트리밍 세계에서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이번 순위는 그에 대한 가장 명확한 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