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사진=로이터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사진=로이터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370억원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23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케빈 스테이시가 자신의 성추문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제작사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에 3100만달러(한화 약 370억원)를 배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배상 명령은 지난해 이뤄졌지만 최근 제작사 MRC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판결 승인을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MRC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사다. 케빈 스페이시는 2013년 시즌1 론칭부터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시즌5까지 출연했다.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당시 14세였던 1986년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뒤 약 10여 명의 사람들이 그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폭로 이후 스페이시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지만,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후 MRC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연이었던 스페이시를 해고한 후 2019년 1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