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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중문화예술인 병역 특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 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이 후보(가운데). /사진=뉴스1 |
이 후보는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중문화 예술인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공평성 차원에서 (입대 시기를) 연기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병역)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BTS는)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인 것은 맞다”면서도 “대한민국 젊은이 가운데 군대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며 병역 특례 부여 여부에는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BTS 본인들도 그렇고 팬클럽인 아미(Army)도 (BTS가) 군대에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굳이 정치권이 나서서 면제시키자고 하는 것은 약간 오버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달 25일 BTS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 예술인에게 병역 특례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는 해당 법안이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부족 문제로 병역 특례 제도 자체를 축소하는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반면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다면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