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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생산 전문기업인 파운드리 산업 성장과 함께 전자설계 자동화업체인 시놉시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 |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놉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1.93달러(0.55%) 내린 346.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놉시스는 엔지니어가 칩이라고 하는 직접회로를 설계하고 테스트하는데 사용하는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또한 엔지니어가 칩 설계 구성 요소로 사용하는 사전 설계 회로인 IP(반도체 설계자산)제품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놉시스는 매출액 42억달러, 영업이익 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 비중은 EDA 56%, IP 35%, Software Integrity 9%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EDA시장 내 점유율은 32%로 1위, IP 시장 내 점유율은 1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산업 성장과 함께 EDA·IP 기업인 시놉시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최근 파운드리 공정 미세화로 인해 자체 IP사용 보다는 아웃소싱 IP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AI(인공지능), HPC(고성능컴퓨팅), 5G, 자율주행차 등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설계가 요구되며 EDA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2년 상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3nm GAA(Gate all around) 공정 양산을 위해 시놉시스와의 협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빅테크 업체들의 반도체 칩 내재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 또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개선을 위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AI를 위한 칩 Dojo(도조)를 출시했고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10% 수준인 소프트웨어 내재화율을 2030년까지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요타 또한 현재 20% 수준인 소프트웨어 인력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고성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들이 미래차 플랫폼으로서 시장 지배전략을 모색 중"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스마트카 생산 증가로 통합 도메인 컨트롤러, 센서 결합, OTA(무선) 등을 포함한 새로운 아키텍처(반도체 구조) 디자인이 필요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설계 수요와 AI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