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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18개 구단에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
24일 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럽 4대 축구리그에서 욱일기 사용에 관한 제보를 꾸준히 받아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관중석 응원에 욱일기가 버젓이 사용됐다는 제보도 있다"며 "18개 전 구단에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FIFA(국제축구연맹) 산하 기관인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를 부과했다는 사실을 알려 줬다"며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을 18개 독일 구단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 교수는 "유럽 축구리그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했다고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에도 이메일을 보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