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5% 지지율을 나타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사진=뉴스1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5% 지지율을 나타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급락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대 중반까지 급등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달 넘게 지지율이 정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율은 ▲이 후보 36% ▲윤 후보 26% ▲안 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5% 등으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5%였다.

3주 전(12월14일~16일)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9%포인트 하락했고 안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는 36%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3일 발표된 같은 기관 조사 결과에서도 36%를 기록했다.


윤 후보에서 빠진 지지율만큼 안 후보가 상승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특히 보수층(66%→49%)에서 두드러졌으며 같은 기간 안철수 후보는 보수층(4%→17%)과 중도층(7%→22%)에서 약진했다.

윤 후보의 급락과 안 후보의 급등세가 엇갈린 요인으로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 논란과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갈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2030세대·중도층·보수층이 윤 후보에서 대안 후보인 안 후보로 지지를 옮겨 갔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20%대로 급락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폭등했다. /사진=뉴스1
7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20%대로 급락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폭등했다. /사진=뉴스1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수도권(서울 36%, 인천·경기 36%)과 호남(65%), 윤 후보는 대구·경북(42%)에서 각각 지지가 높았다. 안 후보는 전 지역에서 10% 중후반대로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이 후보(24%), 안 후보(23%)가 20% 초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윤 후보는 10%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 4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 38% ▲이 후보 36% ▲심 후보 30% ▲윤 후보 25% 등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윤 후보가 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심 후보 59% ▲이 후보 58% ▲안 후보 54%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기타 정당 1% ▲무당층 24%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