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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혼한 엄마가 남자친구와 모텔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중학생 자녀가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남자친구랑 모텔을 다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엄마, 아빠가 이혼한 지 1년밖에 안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엄마가 남자친구랑 모텔을 다닌다"며 그 증거를 몇 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 차 블랙박스 영상까지 몰래 확인해봤다. 한두 번이 아닌데 이걸 모른 척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저를 생각도 안 하는 걸까요?" 처음 알게 됐을 땐 잠도 못 잘 정도로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지금도 여전히 충격이고 싫은데 엄마 남자친구인 아저씨가 저한테 인사할 때마다 더럽게 느껴지고 짜증 난다.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한테 이 감정을 모두 얘기하고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해라", "중3이면 아직 어린데 엄마가 조심했어야 한다", "엄마와 솔직하게 대화하고 커가면서 엄마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봐라", "이혼해서 자유 연애하는 건 괜찮지만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공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엄마도 여자고 사생활이 있는 거다", "이혼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데 뭐가 문제냐", "엄마는 이혼하고 널 위해 평생 혼자 살아야 하냐", "엄마 뒷조사는 왜 하냐", "엄마가 너한테 소홀하게 대한 게 아니라면 잘못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 등 A씨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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